오늘 트레이더스에서는 다 팔렸는지 30구 계란도 없더라고요
말도안되는 8구 15구만 팔고 있다는
이런 날도 오는군요ㅠㅠ
코로나에 AI까지ㅠ
계란은 먹어야해서 집근처 식자재마트에 갔습니다~
아!! 떡하니 있는 6,600원의 계란 30구가 보였습니다.
이게 왠일?!
알고보니 미국산 특란 이었습니다.
미국산 특란, 신선란
먹어도 될까?
먹을만하니 수입했을텐데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따른 살처분 등으로
'수입산 계란'이 4년만에 유통된다는 뉴스를 보긴 봤는데 실제로 보니
옆의 30구 한판에 8,800원의 국산 계란 먹을까
생각들더라고요^^;
아시겠지만
계란 가격이 상승한 가장 큰 이유는 AI 발생으로 인해 생산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작년 11월경 전라북도 정읍에서 첫 발생 후 전국적으로 크게 확산되었고
산란계 950만 마리, 육계 600만 마리 이상이 살처분되었다고 합니다 ㅠ
계란은 유계와는 달리 냉동재고를 쌓아둘 수 없어 수급에 따른 가격 변동이 심한 편인데
이번에 제대로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수입 계란의 기본 관세율은 8~30 %선인데
한시적으로 신선란, 계란가공품 등 8개 품목에 대해
긴급할당 관세 0%를 적용하여 가파르게 오르는 가격을 잡아보려 하는데 그마저도 상황은 녹록치 않아 보입니다.
저와 아들은 한번에 후라이 2개씩은 먹는데
이제는 금란이라 그럴 수가 없어 슬픕니다
2017년 계란 파동 시에도 요즘과 비슷한 분위기였는데
제로 관세 계란 수입으로 5~6개월 후에 30구 계란이 5천원대로 돌아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코로나로 힘든 시기여서 그런지
계란마저 맘껏 못 먹으니 왠지 더 서글픕니다
하루빨리 가격 잡히고
AI로 더이상 피해보는 농가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 참고로 우리나라는 영양분이 더 풍부하다는 썰로 인해
갈색 계란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연구결과에 따르면 껍질 색깔에 따른 영양가 차이는 없다고 합니다.
실제로 먹어보면 맛차이 없습니다^^
이상 프다프다 마트 일상이었습니다~